[착한경영! 이해관계자 경영]
#4. 목적경영
오늘의 작가 - 하상균 박사(예담HR컨설팅) |
|
|
1. 최근 글로벌 기업에서 신설되는 직책 'CPO’ |
|
|
최근 Pwc, Cisco, KPMG, Deloitte 등의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CPO(Chief Purpose Officer)라는 직책이 신설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기업의 목적을 규명하고, 규명된 목적을 경영 시스템에 내재화(Embedding)하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목적 실천을 위한 가치 사슬을 재정의하고, 구성원들의 목적 실천을 독려하는 성과관리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한 역할이다. 이해관계자 경영에서 목적(Purpose)은 매우 중요한 이념이자 이해관계자 경영 이념 실천을 위한 전략적 수단이다. 그래서 이해관계자 경영의 별명은 목적경영이다. |
|
|
이해관계자경영에서는 기업의 목적 수준의 전략(Enterprise Strategy)을 강조한다. 기업 목적수준의 전략에는 기업의 사회속에서의 역할과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사항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업 목적수준의 전략은 UN Global Compact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의 10대 원칙이 지향하는 가치가 반영되어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윤리적 지침으로 활용된다.
기업 목적수준의 전략은 인류 공동체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기업의 본원적인 목적을 의미하며, 경영 전략 체계의 최고 정점에서 기업 수준의 전략(Corporate Strategy), 사업부 수준의 전략(Business Strategy), 기능별 전략(Functional Strategy)을 규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업의 목적 수준의 전략은 기업과 사회와의 관계를 정의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를 규정한다.
기업 목적 수준의 전략 수립시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우리 기업의 사회내 역할은 무엇인가?
- 우리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 우리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와 원칙은 무엇인가?
- 우리 기업이 사회 그리고 세계를 위해 지켜야 할 의무는 무엇인가?
이해관계자 경영에서는 기업은 사회적 제도이며, 사회 시스템의 하위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상호 의존적 관계에 놓여 있다고 보며, 적시에 적합한 방식으로 외부로부터 자원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인 주주,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종업원 등과의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즉 기업 목적 수준의 전략은 거대한 사회 시스템의 하위 시스템인 기업의 존재 이유를 정의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기업은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정의한것이다. 즉,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를 넘어서는 기업의 존재이유를 의미하고, 기업이 속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
|
|
기업의 목적을 여러 이해관계자인 주주, 고객,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가 공유하게 되면 얻게 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여러 이해관계자들 상호간의 이해충돌과 자기중심적 이익 추구행위에 따른 상호불신을 극복하고, 협력을 통한 공동선 추구와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일종의 정신적, 문화적 준거 틀로서 작동한다.
둘째, 기업의 목적은 조직 정체성과 조직 상황을 해석하는 의미형성(making of sense)의 틀로서 작동하며, 이는 모호하고 불확실한 조직 환경속에서 의미 해석, 의미 부여, 행동의 실천을 촉진하는 기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즉, 조직내외부에서 발생한 사건과 현상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선 해석의 준거 틀로서 작동한다. 여기서 말하는 준거의 틀이란 조직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을 해석할 때 적용하는 정신모형(mental model)을 의미하며, 이런 의미의 정신모형을 내외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유하게 되면, 기업의 물리적, 법적 경계를 넘어서서 정체성의 경계(boundaries of identity)가 확장된다. 이는 내외부 이해관계자 상호간의 의미의 공유, 정체성의 공유를 통해 신뢰가 확보될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여서 불필요한 갈등과 비용이 최소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의 목적의식을 공유하면 기업의 운명에 대한 장기적 이해를 공유하게 되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간의 협력 촉진의 수단이 된다.
셋째, 기업의 목적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일의 의미와 보람 그리고 사회적 자부심을 자각시켜주기 때문에 개개인의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선을 위한 자발적 희생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들 상호간의 이해충돌과 자기중심적 이익 추구행위에 따른 상호불신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이해관계자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간의 충돌의 문제, 단기적 이익과 장기적 이익간의 충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이해관계자가 개인의 이기적 이익을 포기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독려할 수단이 필요하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선호하게 하고,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이익을 선호하게 하려면 조직의 목적을 규명하고, 이를 항시적으로 그리고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해 공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기회주의적 행동과 배신행위를 최소화하고, 협동의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게 해야 한다. |
|
|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
|
|
노무법인 예담HR컨설팅
master@hryedam.co.kr서울 강남구 테헤란로313, 성지하이츠1차 602호 02-555-4016수신거부 Unsubscribe |
|
|
|
|